안녕하세요
고려대 산부인과 교수 홍순철입니다.
엘라원은 태아 기형을 증가시키지 않는 약제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길항제로서 유산의 가능성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치과치료후 복용하신 록스린(roxithromycin)은 연구가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임신중 해당 약제에 노출된 아기들에 대한 연구결과 태아 기형을 증가시키지 않는 약제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아나프록스(naproxen)은 유산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고, 태아 기형 유발 물질에 해당되지는 않으나, 일부 보고에서 태아 심장 기형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복용 시기를 고려하면, 분만예정일 12월 17일을 기준으로 하면 엘라원 복용시기는 임신 2주, 치과치료후 약물 복용시기는 임신 2주 6일 정도에 해당하므로, 약물 복용 시기는 착상전기(-임신 4주 3일 이전)에 해당하며, 이 시기에는 약물 등으로 인해 유산 가능성은 증가할 수 있으나, 태아 기형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약제로 인해서는, 유산 가능성은 일부 증가할 수 있으나, 태아 기형 가능성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른 일반 임산부의 태아 기형 위험도(1-3%)에 해당합니다.
알코올은 태아 신경발달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니, 바로 금주를 권합니다.
임신 초기인 만큼, 고용량 엽산(3-4mg) 복용 하시고, 임신 중기 정밀 초음파를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려대 산부인과 교수 홍순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