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절 치료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군요.
예정일(9/27)을 고려할 때 약물을 치료하신 시기인 1/5-1/18은 임신 2주-임신 3주 6일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태아시기는 임신 4주 3일 이전을 착상전기로 분류합니다. 이 시기에는 약물 등에 노출시 유산 가능성은 증가할 수 있으나, 태아 기형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all or none period) 따라서, 해당 시기는 태아 기형이 증가하지 않는 시기입니다.
다음으로는, 사용하신 약제 및 X-ray 입니다.
주사제로 사용하신 타마돌(tramadol hydrochloride), 멕쿨(metoclopramide), 갈로닌(gallamine triethiodide)은 태아 기형 가능성을 증가시키지 않는 약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히코발(hydroxocobalamin, Vit B12)은 태아 독성 정보가 많지 않으나, 임신부도 필요로 하는 비타민 성분이므로, 태아 영향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트라우밀은 복합제재로서 다양한 식물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약제로 약품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해당 성분중 하나인 arnica는 유산을 증가시킨다는 일부 보고가 있지만, 태아 기형은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방사선의 경우 일반적으로 5rad까지는 태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촬영하신 단순 골반 X-ray 8장은 1rad 미만에 해당하는 용량입니다.
즉, 정리하면 약물에 노출된 임신 시기와 약물을 고려하면 태아 기형의 위험도는 일반 임산부의 위험도(3-5%)에 해당합니다. 태아 건강 확인을 위해 임신 중기에 정밀 초음파를 권합니다.
물리치료는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궁금하네요. 임신중에 실수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고열입니다. 39 도 이상의 고열이 자궁에 영향을 준다면, 태아 기형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리치료 항목이 무엇인지 확인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려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홍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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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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